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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신용카드로 면세품 구입'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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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체되거나 정지돼 더 이상 쓸 수 없는 불량 신용카드로 항공기내에서 면세품을 산 뒤 암시장에 되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항공기 내에서는 신용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점을 노렸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수입상가. 값비싼 고급 양주와 명품 화장품이 매장에 가득합니다.

대부분 국제선 항공기에서 구입한 면세품입니다.

[매장 주인 : 이거 사실 딱지(수입필증) 없는 것들이죠. 다 가져가도 상관없어요.]

경찰에 붙잡힌 37살 김 모씨 등 28명은 국제선 항공기에서 구입한 고가 명품 등을 이렇게 수입시장을 통해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여권을 소지한 신용불량자들을 모아 홍콩, 일본 등 단거리 국제노선에 태웠습니다.

그런 다음 기내에서 한 사람당 60만원, 미화 500달러의 면세 한도까지 물건을 사들여 암시장에 되팔았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이 지난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30억원대.

항공기 내에서는 연체되거나 사용이 정지된 신용카드를 적발하기 힘들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남의 카드인지 본인 카드인지 연체카드인지 전혀 확인안하고 물건을 팔았습니다.]

[정현희/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피해액이 백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점조직으로 돼있기 때문에 피해액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찰은 김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다른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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