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발언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한나라당이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대선직전 당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 1년 안에 국민 투표로 행정수도 이전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한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대선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노무현 정권은 다음 집권카드로 이것을,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문제를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국민투표는 지금 시점에서 함부로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대선전의 국민투표언급은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던만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어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노 대통령도 "행정수도가 이전해야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 발전할 수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관철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한번 합의된 것을 이렇게 돌아서서 또 뒤집고 하면, 국가 정책을 어떻게 안정되게 수행해 나갈수 있겠나.]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도 지난 총선 공약으로 행정수도 부지 조기선정을 주장한 만큼 국민투표 주장은 정치공세"라면서 청와대를 옹호하고 나서, 국민투표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