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합의됐던 양측 해군 함정간의 무선 교신이 이 시각 현재 서해상에서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해상 긴장 완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해군 함정들이 지난 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무선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남북 함정의 시험 교신은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지금까지 2시간 가까이, 국제공용주파수를 이용해 서해북방한계선 근처 5개 해역에서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장성급 회담 합의에 따라,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변 5개 해역에서 각 해역마다 15분씩, 무선통신이 오가고 있습니다.
호출 부호는 남측은 한라산, 북측은 백두산입니다.
시험교신이 성공함에 따라 남북 해군은 당장 내일부터 공용주파수를 항상 개방해 언제든지 교신을 할 수 있습니다.
남북은 또 조난과 고장 등으로 무선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9가지의 깃발과 불빛 신호도 점검했습니다.
또 경의선 공사 구간의 유선전화망을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정보를 주고 받는 등 우발적 충돌을 막는 장치들도 점검했습니다.
여기에다 6.15 선언 4주년인 내일 0시를 기해 휴전선 일대에서도 대남, 대북 선전 활동이 중지되고 8월 15일까지는 선전 시설이 모두 철거돼 바다와 육지에서 평화적 공존을 향해 남북이 한발 더 나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