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신기남 의장 등 현 지도부를 재신임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전당대회를 열어서 재보궐 선거의 패배에 책임을 묻고 지도부를 다시 뽑자는 논의는 일단락됐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 지도부의 거취를 묻기 위해 열린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의.
신기남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의 진퇴를 당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시민, 조배숙 의원 등 일부 중앙위원들은 "손상된 정통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의 중앙위원들은 "당의 단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중앙위원들은 4시간 동안 치열한 토론을 한 끝에 결국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진성당원 육성 등 체제 정비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 당을 책임지게 된 신기남 의장 등 지도부는 당헌당규개정과 당 조직을 정비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다음번 전당대회에서 어떤분들이 지도부가 되더라도 든든한 뒷받침 속에 맘껏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이에 따라 재보선 패배 책임을 놓고 불거졌던 지도부 개편 논란은 일단 가라앉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책 혼선 등을 놓고 당청 간의 갈등이 빚어질 경우 지도부 개편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