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권 안에서조차 논의가 분분했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개혁의 후퇴가 결코 아닌 자신의 소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노동당의 김혜경 대표와 의원들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 석상.
김혜경 대표는 작심한 듯 대통령이 말해 온 개혁이 후퇴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문제를 들었습니다.
[김혜경/민주노동당 대표 :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문제에 대해서 조금 후퇴하시고 재검토되고 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개혁을 하겠다면서도 잘 안되는 것 같으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정부와 주택공사의 논리를 제시하며 수긍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적어도 주택공사가 사업자의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한, 원가를 공개하고 하는 것은 장사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소신을 미처 확인하지 않고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이 일을 개혁 후퇴의 상징적 사건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원가 공개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입장 표명은 정부와 여당간의 계속됐던 논란을일단 정리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찬반 논쟁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