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오늘(7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조율할 '미래 한미동맹 회의'도 동시에 열리지만 이전부지 규모를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세기 한미 동맹사의 다섯번째가 될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김 숙 외교부 북미국장 등 우리측 3명과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 등 미국측 3명으로 이뤄진 '3인 위원회'는 국방부나 서울 모처에서 감축협상을 벌입니다.
감축 규모와 시기, 주한미군 해외이동시 사전협의 의무화 문제, 양측의 전력 보완 대책 등이 주요 논의대상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선 GPR, 즉 전세계 미군 재배치에 따른 미국의 주한미군 재편 구상을 주로 듣고 우리의 기본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감축시기를 최대한 앞당기자는 반면, 정부는 200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시기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양국은 내일까지 FOTA, 즉 미래 한미동맹 9차회의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조율합니다.
정부는 특히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변화를 새로운 합의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단서 조항을 두는 등 보안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의 관계자는 미군부대 고용원의 손해 배상 요구 등 기타비용 문제는 의견 접근을 보았으나 미국이 숙소를 짓기 위해 추가로 많은 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 합의서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