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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 실수로 수 년동안 '사망'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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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망신고가 된 채 수 년 동안 호적도 없이 지낸 사람이 있습니다. 전산 착오 때문이라는게 행정 관청의 해명입니다만, 정확한 원인이 뭔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마 전 동사무소를 찾았다가 자신의 호적이 말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48살 최모씨.

지난 2000년 9월 사망신고가 접수되면서 최씨의 호적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최씨 : 솔직히 안 믿었어요. 그래서 하남시청에 가서 열람하니까 제가 진짜 사망신고 처리가 된 거에요. 화도 나고 어이가 없죠.]

최씨의 호적을 관리하는 경기도 하남시청.

[하남시 공무원 : 전산시스템에 에러가 생겨서 이렇게 됐지. 이걸 잘못 처리한 건 아니구나(싶어요).]

최씨와 이름이 같은 최모 할머니의 사망신고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전산 착오로 최씨까지 사망처리 됐다는 것입니다.

호적을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이 문제라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는 얘기뿐입니다.

[최씨 가족 : 저희보다 더 억울한 사람이 나올수도 있잖아요. 저희는 그나마 이렇게 나오니까 알게 된 거지. 글쎄 나타날지는 (모르죠.)]

최씨의 호적은 법원 허가를 거쳐 다시 등록될 예정이지만 또다른 피해자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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