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회계부정을 통해 거액을 불법 대출 받고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김성필 전 성원토건 그룹 회장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 등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계열사인 한길종금으로부터 4천2백억원을 불법 대출받고 회사 부도가 임박한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회사돈 20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모 사찰 주지 김 모씨의 계좌를 이용해 회사돈을 수시로 세탁하는가 하면,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사찰 명의로 이전하는 등, 재산을 은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아건설 최원석 전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1조 2천억원의 회계부정을 통해 6천억원을 부당 대출 받고, 1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은 또 전 부인에게 지급한 이혼 위자료를 충당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시가 17억원짜리 토지를 회사로 하여금 24억원에 사들이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대출 사례금으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 등 금융기관 임직원 두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기업들이 사기 대출 받은 돈과 기업 부도로 인해 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권액은 모두 7조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