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5일) 각료 제청권을 거부하면서 사표를 제출했던 고건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고건 총리는 오늘 오후에 이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건 총리의 사표 수리를 공식화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고건 총리의 사표를 수용하면서 서로 존중하는게 좋을 것 같다며 각료 제청권을 둘러싼 고 총리의 태도에 섭섭한 일면을 나타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람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고건 총리와 조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건 총리는 국무회의 직전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국무위원들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인사말을 남기고 국무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고 총리는 오늘 오후 5시반 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차기 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가 끝날 때 까지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총리대행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중순을 넘을 때 까지는 개각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고 개각은 3개부처에 그칠 것이라며 통일, 문광, 보건복지부의 개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회구성등을 고려해 3명의 입각 예정자들에게 이미 통고를 했다며 개각 폭이 커질 수 있을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각 대상이 아닌 부처는 직무에 자신감을 갖고 부처를 안정시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