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마니폴리테'로 불린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오늘(21일)로 막을 내립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사법처리 방침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 수사는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만큼 강력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지난 8개월동안 검찰은 한나라당에서 8명,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13명의 정치인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양측의 불법모금 액수는 823억원대 11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검찰은 막판까지 처리방향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불기소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관련한 밝힐 예정입니다.
여야에 400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불법자금 제공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주요 대기업에선 전문 경영인들만 처벌되고 총수는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검찰이 재벌 총수에 대해 면죄부 수사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수사종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