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구상하는 새로운 주한미군의 위상은 주요 작전기지라는 이름의 2급 기지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급 기지가 되면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보다 규모가 작아집니다.
오늘 첫 소식,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2월 열린 한미 미래동맹 7차회의에서, 해외 주둔군 재배치 계획, 즉 GPR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이 때, 미국이 구상하는 해외 기지의 등급이 제시됐는데, 대규모 병력 장비가 전개되는 전력 투사 근거지와 대규모 병력이 장기 주둔하는 주요 작전 기지 등 네 단계였습니다.
주한미군 기지는 1급과 2급 기지의 사이이거나 2급 기지에 해당한다고 미국측은 설명했습니다.
주일미군은 1급 기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일미군이 미국 동북아 전략의 중추가 되고, 주한미군보다 규모나 중요도에서 앞서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아시아의 핵심 허브 기지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서 주한 미군의 감축 규모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측은 또,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실전 훈련을 했던 신속기동여단 일명 스트라이커 부대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하는 등 병력 감축에 따른 후속 대책을 속속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 2사단 병력의 이라크 차출은 오는 8월 15일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일정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서 미군 차출에 따른 보완 대책과 곧 이어질 감축 협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