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한 뒤, 첫 작업으로 청와대 조직을 일부 개편했습니다. 정치보다는 정책, 그리고 사회갈등 조정과 통합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직무 복귀 일성으로 정치 문제에선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치 개혁은 새롭게 구성되는 17대 국회가 앞장서서 해나갈 것으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제 굳이 제가 앞장서려 하지 않겠습니다.]
정치보다는 정책에 중점을 두고, 각종 개혁정책이 국회를 통해 원활하게 구현되는데 주력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무수석실은 없어지고 대신 정책실이 강화됐습니다.
정책실장 아래 수석 비서관이 한 명 더 늘어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 정책을 나눠맡게 됐습니다.
부안 방폐장 문제처럼 심각한 사회갈등 문제를 다룰 시민사회 수석실이 새로 생긴 것도 눈에 뜨입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시민사회 수석실이 신설돼도 사회 갈등의 기본적인 조정 기능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부처와 국무총리실에서 수행하게 돼 있습니다.]
시민사회 수석에는 탄핵 심판 사건에서 대통령을 대리했던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임명돼 석달여 만에 청와대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시민사회 수석실이 신설되면서 각종 민원이 청와대로 직접 밀어닥쳐 사회혼란과 갈등의 충격에 청와대가 여과없이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