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종로의 귀금속 가게 세 곳이 잇따라 큰 도둑을 맞았습니다. 비싼 돈 들여 갖춘 무인경비 장치가 있으나마나 였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서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는 49살 김창봉 씨.
지난달 26일 새벽 6시쯤 가게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있던 금목걸이와 반지 등 3천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김창봉/ 귀금속 상점주인 : 아침에 관리인 연락 받고 와보니까 진열대 유리가 동그랗게 깨져 있었고 반지며 목걸이가 송두리째 없어졌다]
도둑은 셔터의 자물쇠를 부수고 출입문 유리를 둔기로 깬 뒤 침입했습니다.
이 셔터와 출입문 유리에는 경비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도둑이 가게 안에 들어갈 때까지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도둑이 가게 안으로 들어선 뒤에야 경비장치에 감지됐고 8분 뒤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했지만 도둑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도둑들이 진열대의 귀금속을 싹쓸이 하는데는 1-2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길 건너편의 다른 귀금속 상가 2곳도 지난달 9일 똑같은 수법으로 수천만원 어치를 도둑 맞았습니다.
그러나 경비업체측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경비업체 직원 : 귀금속류는 금고 안에 보관돼 있을 때만 배상이 되는 걸로 돼 있습니다.]
발빠른 도둑 앞에 첨단 무인경비 장치도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