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나오자마자 공식 업무에 복귀해서 밀렸던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말을 아끼며 매우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다시 업무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신경렬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여사와 함께 관저에서 생방송을 지켜봤지만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얼굴은 밝아 보였지만 다소 쑥스러워하는 표정도 엿보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오전 11시.
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들의 박수를 받으며 본관 집무실에 들어섰습니다.
탄핵소추이후 꼭 63일만 입니다.
수석 보좌관들과의 환담에서는 절제의 미덕을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처럼 각별하게 절제했던 자세를 가지고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들과 오찬을 마친다음 오후 내내 집무실에서 밀린 현안들을 챙겨봤습니다.
청와대는 헌재 결정을 계기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국민과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결의로 참여정부의 출범 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 ]
청와대 비서실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화려하고 당당한 복귀보다는 조용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청와대가 탄핵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