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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직원 '유령 소'로 돈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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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축협 직원들이 짜고 정부기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오다 들통이 났습니다. 있지도 않은 유령소를 수두룩하게 만들어 챙겨온 돈이 6억원이나 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횡성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51살 김모씨. 김씨는 지난해 말 인터넷에서 한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김모씨/농민 : 제가 기르던 소인데 이미 도축됐거든요. 그런데 현재 우리 집사람 앞으로 있고 제 동생 앞으로 (돼)있고, 실제 우리 집사람은 소를 안 기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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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됐던 소가 되살아난 것은 축협 직원들이 한우 1마리당 지급되는 3만 6천원의 정부기금을 빼돌리는데 죽은 소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죽은 소를 서류상 살아있는 소로 등록시키거나 한우가 아닌 소를 한우로 둔갑시켜 감쪽같이 돈을 빼돌려 온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한우는 모두 3천 7백마리. 강원도 횡성축협의 김모 과장 등 8명은 지난 3년동안 정부기금 1억 4천만원을 이런 식으로 빼돌려 왔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농가 현지 확인하고 바코드는 남아있고 소는 없는 것 갖다가 따로 빼놨다가 했거든요.]

이들은 또 농민들과 짜고 태어나지도 않은 송아지를 태어난 것처럼 꾸며 4억원의 기금을 농민들에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있습니다.

축협 직원들이 3년동안 빼돌린 정부기금은 모두 6억 5천만원. 그러나 한 번도 감사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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