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가 오늘(12일) 베이징에서 개막됩니다. 미국이 핵 동결 대신 보상을 요구하는 북한과 양자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돼 회담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실무그룹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국 대표단은 어제 분주히 양자 또는 3자협의를 통해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북한과 직접대화 의향을 묻는 질문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디트라니/미국 수석대표 : (북한측과 직접 대화를 할 것입니까?)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잇단 양자협의와 3자협의를 통해 비핵화의 첫 단계 조치, 즉 대북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북한이 요구하는 핵 동결 대 보상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용/ 한국 수석대표 : 유익한 협의가 됐습니다. 입장을 점검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국이 핵 동결 기간을 최단 6개월에서 최장 18개월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실무회의에서 양보안을 제시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비핵화의 목표, 즉 플루토늄과 우라늄, 그리고 핵 무기는 물론 평화적 핵 활동까지 포괄하는 '완전한' 핵 폐기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6개국 대표들은 어젯밤 회담장인 조어대에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첫 대면 기회를 가진데 이어 오늘 오전 본격적인 실무그룹 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