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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싼 값에 과외" 학부모 유혹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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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자녀 과외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싼 값에 과외를 시켜준다면서 학부모들을 솔깃하게 하고 돈만 챙기는 업체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마음을 이용하는 악덕 상혼입니다.

기동취재,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고3 딸을 둔 주부 이순용씨. 이씨는 지난해 말 한 과외 알선업체로부터 솔깃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세의 절반 수준인 과목당 20만원에 학원강사 출신 선생님을 소개해 준다는 제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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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과외알선 사기 피해자 : 단기적으로 몇 개월만 시험 삼아 하겠다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하면서 일시불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더라구요.]

이씨는 딸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에 곧바로 열 달치 수학과 영어 과외비, 4백만원을 카드로 결제해 줬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석 달만에 문을 닫고 도망쳤고 이씨와 다른 십 여명의 학부모들은 수백만원씩을 떼이고 말았습니다.

경기도 오산에 사는 주부 정모씨도 집까지 찾아온 인터넷 과외업체 직원의 말만 믿고 2년치 수강료 백 5십만원을 냈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정모씨/피해자 : 가격도 저렴하고 다과목을 할 수 있고, 아이가 다시 한 번 들을 수도 있고 전화로 상담할 수 있고. 아이의 담당 선생님이 한 명씩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수업 내용도 엉성하고 약속했던 개인 관리도 안 돼서 보름만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4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요구받았습니다.

업체측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업체 관계자 : 계약서에 금액 있으니까 그거에 맞춰서 받는거죠. 본인이 그거 보고 판단하셔야 하는겁니다.]

올들어 소비자단체마다 이런 과외 관련 피해 접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과외는 표준 약관도 없어서 구제받을 방법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손철옥/경기도 소비자보호센터 : 소비자 보호단체에 혹시 피해 사례가 접수됐나 확인해 보시고, 특히 장기 계약을 요구하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 이런 부모들의 속마음을 노린 얄팍한 상술에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트릴 뿐입니다.

[경제도 안 좋은데 아이들 교육가지고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나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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