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파병을 해야하느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이런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당 그룹을 중심으로 한 열린우리당 소장파 의원 20여 명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파병문제를 재검토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유시민/열린우리당 의원 : 지금 이라크 전쟁 상황은 성격이 변했지 않나, 미군의 성격도 변했고 이런 것을 검토해야겠다.]
소장파는 물론 중진급에서도 파병 재검토론이 좀 더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파병을 결정했던 때와 지금은 여건이 달라졌다는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천정배 의원도 "약속은 지키되 파병 시기와 규모를 검토해 봐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병 불가피론이 대세를 이뤘던 한나라당에서도 지난 연찬회를 시작으로 파병 재검토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이라크 파병 문제가 우리가 결정했을 때와 상황이 다르니까, 시기라든지 방법이라든지파병지역이라든지 인원수라든지 여당이 제의해 오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관되게 파병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17대 개원 즉시 '파병 철회'를 공론화할 방침입니다.
게다가 최근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까지 겹쳐 17대 국회는 파병 문제를 둘러싼 격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