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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꿋꿋한 소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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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5일) 테마기획의 주인공은 한 씩씩한 소년가장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외롭지 않다는 이 아이의 밝은 웃음, 그 속에 담긴 삶의 고단함을 읽어주십시오. 이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주지 못하는 한 우리 사회 희망은 없습니다.

테마기획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서너평 남짓한 단칸방.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성진군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 대성군과 단둘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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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가출해 의지 할 피붙이라곤 동생 뿐.

부모님 손잡고 모두들 좋아라 나들이 가는 날이지만 두 형제는 오라는 곳도 갈 곳도 없습니다.

[형 : (부모님 안보고 싶어요?) 한번씩 보고 싶어요.]

[동생 : 아무 생각 안나요. 다 잊었어요.]

응석을 부리며 자랄 나이지만 성진군은 철없는 동생을 달래며, 손수 밥 짓고 빨래도 하고 있습니다.

[성진군 : 동생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어요.]

수입이라곤 동사무소에서 주는 월 30만원이 전부.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많은 동생이 철없이 보챌 땐 마음이 저려옵니다.

[스테이크. 형아 하나 사줘. (돈 없다.) 돈도 없나. 알았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찾은 동네 분식집. 동생과는 달리 형은 쉬이 손이 가질 않습니다.

[형아 먹어라.]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젠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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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에겐 5월의 푸른 하늘만큼 소중한 꿈이 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진군 : 의사가 되는거요. 어려운 사람도 도와주고 아픈 사람도 치료해주고 돈도 많이 벌고...]

[동생 : 통역사요. 통역사가 되면 다른 나라 사람과 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요.]

마주 앉는 두 형제의 얼굴엔 5월의 신록 만큼이나 해맑은 미소가 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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