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총선 이후, 찾는 사람들 부쩍 많아진 민주노동당이 오늘(4일)은 전경련을 만났습니다. 양쪽 모두 조심스러워했지만 분배냐, 성장이냐. 경제의 우선 순위에 대한 시각에는 양보가 없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와 노동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두 사람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노총장 봬서 반갑고 당선 축하드리고"
"고맙습니다."
덕담의 인사도 잠시, 법인세와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는 때론 설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사무총장 : 복지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분배를 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좁힐 수 없는 철길과 같은 수평선을 확인했습니다.]
오늘(4일) 만남은 당초 시간과 장소 모두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양측 모두 주변시선에 적잖이 신경을 썼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노회찬 총장은 그동안의 당론이었던 '전경련 해체' 같은 발언은 피했습니다.
최근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외국계 투자은행이 민노당을 방문했을 때 파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던 신중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유세 신설같은 당 정책을 주도했던 변호사가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며 당직을 사퇴하는 등 내부진통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당의 노선을 둘러싼 제도권과 현장 사이의 내부논쟁이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서, 민주노동당은 높아진 관심만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