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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처럼 방치...버려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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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5일)이 어린이날입니다만 태어났으면 따듯한 보살핌 속에 밝게 자랄 권리가 우리 아이들에겐 마땅히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방치속에 채 피지도 못하고 시들어가는 새싹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겁지겁 젖병을 빠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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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시작된 상처가 곪아서 얼굴까지 번졌습니다.

이제 15개월이 갓 지난 이모 군.

경기도 고양의 한 원룸에서 3살 형, 4살 누나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최영배 경사/경기 마두지구대 : 여기서 애들이 부르니까 안을 들여다 봤더니 애가 침대에 껴있더래요. 그래서 신고됐죠.]

아이들이 생활했다는 원룸은 대소변과 음식물 쓰레기로 뒤범벅입니다.

화장실에는 옷가지가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우유통에서는 상한 우유가 쏟아집니다.

사람이 살았다고는 상상도 할수 없는 환경입니다.

아이들은 짐승우리보다도 못한 이 좁고 지저분한 원룸에서 하루 24시간 온종일 방치됐습니다.

부모는 하루에 한번 들러 음식을 먹일뿐 전혀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 : (어머니가)여기 오긴 와요. 와서 우유나 빵같은거 사들고 가고. 있다가 또 금방 나가고.]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달아난 아이들의 부모를 쫓고 있습니다.

첫 돌이 갓 지난 친 자식을 백화점에 버리고 달아난 비정한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다방 종업원 생활을 하던 20살 지모씨는 단지 구속받기 싫다는 이유로 아이를 서울의 모 백화점 유아보호실에 버린채 달아났습니다.

[지모 씨/피의자 : 돈도 많이 벌어주는 것도 아니고, 이혼도 안해주고. 이혼하자고 하니 아이도 놓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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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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