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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수학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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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수학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학 시험 안 보고도 갈수 있는 대학이 많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은 앞서가는 데 우리만 거꾸로 가는 게 아닌 지걱정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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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인문계반 수학시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다른 과목 교재를 버젓이 펴놓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아예 자는 학생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천주현/고 3 수험생 : 열심히 하는 애들은 하는데, 안하는 애들이 많기는 많죠. (수업시간에 뭐해요?) 언어영역 공부하거나, 아니면 자거나... ]

[김민정/고 3 수험생 : 수학 안봐도 원서 낼 갈 수 있는 대학이 많고, 다른 공부하기 바빠서 수학 공부 할 시간이 안되요.]

선택형 수능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올해부터 대부분의 중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들이 수리영역 성적없이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때문에 일선 고등학교 인문계반 학생의 절반 정도는 수학을 아예 포기한 상태고, 수학교사들도 가르칠 의욕을 상실했습니다.

[이철희/수학교사 : 자기가 원하는 대학이 수학을 안본다고 그러는데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점점 힘들어지는 거예요. 애들은 줄어들고..]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준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이 이렇게 주요과목을 공부하지 않도록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태중/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수학이라고 하면 단순히 셈하는 능력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결핍하게 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직업을 갖고서도 사고력의 결핍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인문계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학문입니다.]

창의적인 학생을 기르겠다며 도입한 선택형 수능시험.

오히려 기초 학력이 부실한 대학생들만 양산하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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