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유골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유해를 찾는 작업이 군에서 4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아쉽게도 유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원도 홍천의 산기슭.
솔로 조심스럽게 흙을 치워나가자 전사자의 유골이 드러나고, 바로 옆에는 그리운 가족들에게 군사우편을 보낼 때 썼을 만년필과 안경, 그리고 숟가락과 빗, 다 닳은 군화가 무려 50여년만에 햇빛을 봅니다.
유골의 주인이 누군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인식표가 나오기도 합니다.
[K1125...(K가 뭐야?) 코리아 한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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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9백60여구의 유골을 찾았지만 신원을 확인한 경우는 15건에 불과합니다.
[고재룡/전사자 유골발굴단 중령: 유품에 의한 신원 확인이 어려울 때는, DNA 감식으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골 가운데 DNA 검사용 시료가 채취된 유골은 3백72구지만 비교할 유가족이 없으면 신원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육군은 전사자들이 명예롭게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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