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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CT 촬영' 남발…환자 건강 위협

OECD 국가중 최고 수준…방사선 과다 노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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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동네 병원에만 가 봐도 한 대에 수억원씩 하는 고가의 의료장비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십만원씩 하는 CT, 즉 컴퓨터 단층 촬영이 남용돼 경제적 부담은 물론환자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도입된 CT장비는 총 천5백여 대, 인구 100만명당 31대 꼴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한 번 촬영에 20만원 정도로 비싸지만 정밀 검사를 희망하는 환자들은 CT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CT 촬영 환자 가운데 한 달 이내에 같은 병으로 다른 병원에서 CT를 재촬영하는 비율이 2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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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CT의 중복 촬영은 환자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것도 있지만 병의원들이 유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심평원은 보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CT 촬영은 방사선 과다 노출로 인해 환자의 건강에 해를 준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 의학계는 전체 암환자 가운데 3.2%가 방사선 검사로 인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료비 낭비도 심각합니다. 지난해 CT 촬영에 쓴 돈만 3천억원 가까이 돼 2년 동안 82%가 증가했습니다.

[김재선/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장 : 환자가 다른 병원에 갈 때 본인의 CT 촬영 필름을 요청하면 병원이 주도록 법에 명시.]

심평원은 또 CT 화질에 문제가 있어 다시 찍는 경우도 많은 만큼 장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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