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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2000년에 현대 돈 6억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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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계를 은퇴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현대의 검은 돈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시효가 지나 조사 자체가 어려운데다 오랜 측근의 폭로가 발단이 됐기 때문에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2심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입니다.

김씨는 이 탄원서에서 지난 2000년 현대로부터 6억원을 받아 김종필 당시 자민련 명예총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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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부의 한 고위관료로부터 "어려운 당을 돕자"는 요청을 받고 모금했다는 것입니다.

김씨는 그동안 재판에서도 "6억원은 뇌물이 아닌 정치자금"이라며 "40년 동안 모신 정치지도자에게 이 돈을 줬다"고 진술해 김 전총재가 관련됐음을 암시해 왔습니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직후엔 '돈이 당에 입금됐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자민련에서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총재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운영/전 자민련 대변인 : 총재님은 당시 명예총재로 계셨기 때문에 (돈이 당에 입금됐다면) 사무총장 라인에서 하지 않았겠나...돈이 들어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른다.]

검찰은 돈이 어디로 갔는 지와는 관계없이 김용채씨에게는 뇌물죄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전총재의 경우엔 설령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미 시효가 지난 만큼 사실상 조사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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