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존심 강한 북한 당국이 외신에 이렇게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그만큼 사태가 절박하다는호소로 들립니다. 관영 언론을 통해서도 사고 소식을 알렸는데 이 또한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중앙통신은 북한 언론으론 처음으로 어제 "전기선 접촉으로 폭발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한 대외 언론매체인 평양방송 라디오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매체인 조선중앙 TV도 잇따라 룡천역 폭발사고 소식은 물론 국제사회의 물품지원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질안 비료를 적재한 화차들과 유조차들을 갈이하던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하여 폭발사고가 발생하였다.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피해상황은 대단히 크며 조사는 계속되고있다.]
북한이 이번 폭발사고를 신속하게 보도하며, 국제 사회의 지원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은 국제 사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 룡천군 재해대책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154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76명이 학생이며, 부상자도 1300여명에 이른다" 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번 폭발로 반경 5백미터 안의 건물은 완전히 무너졌고, 4킬로미터 이상이 폭발 영향권에 들어 가옥 8천 2백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몰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 희생자 수는 북한측이 밝힌 것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