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만들고 있는 시청앞 잔디광장에 때 아닌 '일장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청앞 잔디광장은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광장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일장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네모난 광장에 자리잡은 동그란 잔디밭이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희중/서울 태평로 : 동그렇게 나와 있어서 일장기같은 이미지가 들어간다면 그런식으로 하면 안 되지.]
[이근영/서울 신림동 : 네티즌들이 시청앞이고 하니까 너무 오버해 가지고...]
서울시의 홈페이지와 주요 인터넷 게시판에도 잔디광장에 대한 찬반 양론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발빠른 네티즌들은 일찌감치 대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타원형 잔디밭에 길을 내서 광장을 태극모양으로 만들자", 또는 "광장 전체에 잔디를 깔아서, 네모꼴로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서울시는 최종적으로 분수와 부대시설이 들어서 광장이 완공되면 지금과는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익주/서울시 건설1부장 : 대청마루에 뜬 보름달로 화합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일장기같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원칙적으로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다는게 서울시의 입장이어서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