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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사랑 심는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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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남아 오지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심는 한 농부가 있습니다. 매년 농한기면 직접 오지를 찾아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돕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동산 병원의 수술 회복실. 얼굴도 피부색도 다른 한 어린이가 호기심 어린 표정을 하고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정글에서 겨우 120여명이 모여사는 ´뻐꺼딴족´ 소년 움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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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언청이로 평생을 놀림감으로 살아야 했던 이국 소년은 이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그 힘겹던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사라/움빙군 누나 : 무어라 말을 해야 고마움을 전할지, 너무 감사합니다.]

여권도 돈도 없는 가난한 소년이 먼 한국땅에서 수술을 받게 된데는 한 농부의 국경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 4천여평 남짓 농사를 짓고 있는 66살 오정면씨입니다.

87년 필리핀에서 열린 도시 농촌 선교회 세미나에 참석했다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는 어린이 소식을 듣고 부터입니다.

[오정면/상주시 외동면 : 진짜 이렇게 비참한가 싶어서 다녀봤어요. 보니 역시나 그렇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해마다 나가게 됐습니다.]

겨울철 농한기만 되면 지구촌 오지를 찾아 다니며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를 데려온 것이 지금까지 14명, 필요한 비용은 모두 혼자서 부담해 왔습니다.

[간단하게 고칠수있는 것도 장애를 안고 평생을 살아야 되기에 대려 오는데, 저는 농사 짓는 사람으로 분수를 넘을 수는 없어요.]

한 시골 할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이 국경을 넘어 훈훈한 인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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