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선거법이 엄격해지면서 돈과 조직에 의한 선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거역사 50여년만에 금품, 향응이 없는 이른바 선거문화의 혁명을 이룬 셈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세과시를 위해 동원된 사람들.
금품과 향응으로 얼룩진 선거판.
지난 16대 총선만 하더라도 어김없이 등장했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달라보였습니다.
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이른바 전문선거꾼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선거법이 무서워 식사비용까지 자기들이 부담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임태경/대학생 자원봉사자 : 여기서 얻는 것이 정말 많아서 아침에도 오고 학교다녀와서도 와요. ]
후보들도 골목을 누비며 악수만 하는 정도, 할 게 없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로 운동원을 동원한 세과시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이민우/선거운동원 : 지금은 후보가 바빠지셨죠. 구석구석 개인이 다니면서 홍보를 해야하니까. ]
조직을 움직이는 비용이 줄어들다보니 쓰는 돈이 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는게 대다수 후보진영의 반응입니다.
실제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12일 부터 그제까지,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후보들의 선거비용지출액은 1인당 평균 2천5백만원 정도로 제한액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장연/ 중앙선관위 공보과장: 과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의 특징은 금품 향응 선거는 상당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
다만 유권자를 만나는게 엄격해진만큼 자신을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가 중요해졌습니다.
[임수택/후보 선거사무소 상황실장 :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장이 제약이 있어서 정치 신인의 경우에는 실제로 상당히 한계가 있습니다. ]
그러나 인터넷과 전화등 통신수단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