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렁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민주당은 뒤늦은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추미애 선대위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람들을 앞줄에 배치했고, '호남 물갈이'에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 위기에서 겨우 빠져나온 민주당이 숨고를 틈도 없이 총선 행보에 가세했습니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택시회사 민생 투어를 첫 공식일정으로 잡았습니다.
한참 앞서나간 다른 당의 민생 행보에 더 이상 뒤처질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운전기사들의 쓴소리도 달게 받았습니다.
[황의경/택시 운전기사 : 탄핵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잘한 건 없지만 노무현 대통령보다 더 잘못이 커요.]
[추미애/민주당 선대위원장 : 더 아프게 매맞으려 치마입고 왔다.]
선대위 인선 문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대본부장에는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이 내정됐고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변인을, 또 한화갑, 김홍일 의원도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정부 인사들을 전면 배치해 이른바 'DJ법통'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추미애 위원장측은 내일(30일) 공천 재심위원회를 열어 몇몇 호남 중진은 물론 탄핵정국에서 이른바 한-민 공조를 주도했던 인사에 대해서도 공천을 철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당내 반발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지도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