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의석이 열개나 늘었습니다. 그런데 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오늘(29일)까지도 각당은 선정과 순번을 둘러싸고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 1번에는 김애실 외대교수가 확정됐으나 공천심사위원장인 박세일 교수와 학계인사들이 상위 순번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한나라당 당원 : 한나라당 법무법인도 아니고 한나라 대학도 아니고 말이지, 무슨 공천심사위원장이 비례대표냐.]
이회창 전 총재특보출신으로 전략기획위원장과 홍보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병기, 이종구씨도 비례대표 공천신청을 철회하면서 공천심사위원회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여성 장애인 장향숙씨를 비례대표 1번에 배정한 열린우리당은 나머지 후보 선정을 놓고 당 지도부와 소장파 당원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창당 때부터 고생했던 당직자가 제외되고 여성비율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유시민/열린우리당 의원 : 심각하게 우리당 비례대표 공천의 원칙과 상식이 훼손됐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을 비례대표 22번으로 김명자 전 장관과 김혁규 전 지사를 각각 3번, 4번의 상위번호로 배정했고, 이경숙 전 공동의장을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5번으로 배정하는 등 40명의 비례 대표를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