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남녀 5명이 수원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2일)밤 11시쯤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5살 박모씨와 여자 2명은 방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29살 이모씨 등 남자 2명은 침대 위에 나란히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방안에서는 맥주, 소주 등 술병과 함께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1리터짜리 플라스틱 병이 발견됐습니다.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이제 생을 마감하려 한다",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극약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동반 자살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들 5명이 20살부터 29살까지 나이 분포가 다양하고, 주소지도 각기 달라 일단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한수/형사과장 : 사이트에서 만나서 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경찰은 자살사이트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숨진 5명이 가입한 인터넷 ID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어떻게 만나 극약을 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