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장에 농약 사용량이 3년째 증가세입니다. 같은 넓이에 뿌린 농약이라도 골프장에 따라 100배나 차이가 나서 과학적인 농약 사용법 연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골프장 179곳에서 지난해 뿌린 농약은 225톤입니다.
1헥타르 3천평마다 12.2킬로그램을 친 셈이라고 환경부가 분석했습니다.
재작년보다 0.5킬로그램, 4.3% 늘었습니다.
곰팡이균에 잔디밭이 갈색으로 둥글게 퍼지며 말라죽는 라지패치병 탓이라고 업계는 말합니다.
[김진관/골프장 관리상무: 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습도가 높아서 병 발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1헥타르에 530그램 정도만 쓴 곳이 있는가 하면 많게는 54킬로그램이나 썼습니다.
무려 102배나 차이가 납니다.
[김호준 /한국 잔디연구소장: 질 높은 잔디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하려 하다 보니까 비료 사용량도 증가할 것이고 관수량도 많아질 것이고 농약 사용량도 증가하는 것이죠.]
독성 높은 농약을 멋대로 쓴 골프장 2곳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응렬/환경부 토양보전과장 : 사용량을 줄이고 병충해에 강한 잔디를 보급하는 그런 작업이 선행돼야 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해마다 늘면서 전체 농약 사용량도 늘고 있습니다.
토양과 잔디 품종, 이용객 수 같은 각 골프장 특성과, 예상되는 병충해를 따져 농약 적정량을 합리적으로 뽑아내는 노력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