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규탄집회가 전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3천여명이 밤늦게까지 집회를 열었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어제 정오부터 부산은 충격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서면시내에서 시작된 시민단체의 규탄집회에서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것은 의회의 쿠데타이며 새로운 야당의 쿠데타 음모입니다.]
총선 유권자연대와 시민단체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부경총련 등 대학생들도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집회는 열기를 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호권까지 발동해 표결 강행으로 이뤄진 탄핵은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6대 국회는 반드시 해산합시다.]
천명이 넘는 집회참가자들은 범내골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시내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 집회는 저녁 7시가 넘어서면서 참가자만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남자가 온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이른낮부터 대통령 탄핵결의 규탄대회는 저녁 9시 반이 넘어서야 그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오늘도 아침부터 부산 유권자연대와 시민단체, 그리고 부경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시내곳곳에서 항의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나라당 각 지구당사와 집회현장에 경찰을 배치하는 한편 분신기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