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상국 전 사장의 투신자살, 그 배경에는 대통령의 형 건평씨를 상대로 한 로비와 실패가 있었습니다.
남씨의 실패한 로비, 그 전말을 손석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남상국 전 사장이 노건평씨를 상대로 로비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공사와 관련해 이권을 얻으려던 부동산 개발업자 방모씨가 중간에 나섰습니다.
방씨는 남씨의 측근인 대우건설 박 모 전무와 함께 30년산 최고급 양주를 사들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의 건평씨 집을 찾았습니다.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씨의 동업자였던 방씨는 "청와대에 얘기해 남 사장처럼 훌륭한 사람을 꼭 연임되도록 해달라"고 넌지시 운을 뗐습니다.
[ 노대통령 : 민경찬씨가 실패하고 빚에 쪼들리면서 외상으로 공사를 할 수 있을지하는 기대를 갖고 아마 자형을 조른 것 같고, 그것을 못이긴 형님이 내게 전화한 것 같습니다. ]
지난해 8월 29일.
건평씨는 방씨의 계속되는 청에 못이겨 서울로 직접 올라와 특급호텔 일식당에서 남씨를 만났습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5일, 방씨는 남씨가 준 현금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평씨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남씨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 남씨는 사장 연임에 실패했고 다음날 건평씨는 3천만원을 돌려줬습니다.
이런 로비전모는 검찰이 민경찬씨 펀드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했습니다.
이로인해 결국 건평씨는 변호사법위반과 알선수재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