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예상대로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대통령의 발언은 완곡한 사과라 이렇게 해석을 하면서 탄핵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처음에는 탄핵에 반대하던 소장파들도 속속 찬성으로 돌아설 만큼 혹평 일색이었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급선회한 야당 의원들은 노대통령의 기자회견 가운데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강조한 대목을 특히 문제삼았습니다.
[노대통령 : 내 원죄라면 대통령에 당선된 죄가 있고, 혼자서 지역주의에 맞선 죄가 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사태를 수습하기 보다 오히려 극한 대치로 몰고 가는 정치력 부재를 드러냈다고 혹평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상임중앙위원 :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 맞불을 놓는 노 대통령 태도에 대해 크게 실망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사태 해결의 마지막 기회를 대통령 스스로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통해 사태를 수습할 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변명으로 일관한 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완곡하게 사과의 뜻을 밝힌 만큼, 탄핵 발의를 철회하고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동을 통해 대화로 풀어가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두 야당 지도부는 소장파들은 물론, 불출마 의원, 공천 배제 의원들까지 찬성으로 돌아서, 탄핵 가결선 181명을 충분히 넘어섰다며 탄핵안 표결을 반드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