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를 살해하겠다는 괴유인물이 발견됐습니다. 황씨는 일본 의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증언하려는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황씨를 막으려는 단체의 소행으로 보여집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오전 9시쯤 서울 가락동 탈북자 동지회 사무실 앞에서 황장엽씨를 살해하겠다는 유인물 10여장이 발견됐습니다.
황씨의 사진 위에 피로 보이는 물질이 묻힌 흉기가 꽂힌 상태였습니다.
[김민수/탈북자동지회 운영부장 : 아침에 와보니, 문 앞에 판넬 사진이 있었고 피같은게 묻은 식칼이 꽃혀 있었습니다.]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씨와 지난 91년 망명한 외교관 출신 고영환씨를 함께 살해하겠다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3월 8일자로 작성된 유인물엔 황씨가 북한을 배신한 것도 모자라 반북모략에 나서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황씨가 북한을 모략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씨가 북한 인권문제 증언을 위해 3월 안에 일본 의회를 방문할 것이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른 반발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일단 북한 공작원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학영/서울 송파경찰서장 : 북한 공작원의 소행으로 보지는 않고, 과거 한총련이 이런 짓을 많이 했는데, 좀 더 수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달에 일본을 방문하려던 황씨의 계획이 이번 협박 사건과 비자 문제 등으로 다소 불투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