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측은 탄핵안을 내일(9일) 발의해서 모레 표결처리하겠다는 뜻을 여당 측에 통보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발의를 놓고 여당과 힘 겨루기를 해 온 야권.
오늘도 여론은 자기 편이라며 명분 쌓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대의명분이 있다면 할일은 해야 합니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법 지키겠다고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면 다 풀리는데 그걸 왜 안합니까?]
전권을 위임받은 홍사덕 총무는 탄핵 발의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전열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 발의하게 될 경우 전 의원의 이름으로 발의자 명단을 쓰겠습니다.]
내일 발의해서 모레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도 여당측에 전달했습니다.
민주당과는 탄핵안의 문안조율 작업까지도 마쳤습니다.
[유용태/민주당 원내대표: (몇 명이나 확보됐습니까?) 묻지마.. (과반수는 넘었어요?) 그럼 과반수는 넘었지.]
오늘 낮,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당 총무 회동.
여야 총무들은 논란 끝에 일단 내일 본 회의를 열어, 지난 2일, 처리가 유보됐던 선거법 등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탄핵안 발의와 표결 처리를 공언하고 나선 야권.
그러나, 예고한 대로 모레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한번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여지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