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내일(9일) 국회에 발의한 뒤 모레쯤 표결처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총무는 오늘 낮 4당 총무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내일 발의하고 모레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탄핵안에 대해 소속의원 대부분의 서명을 받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무회담 내용이 전해지면서 내일 탄핵안 발의가 기정사실화 되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원총회에서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있다며 다시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총무는 또 "열린우리당의 육탄저지로 국회가 또 난장판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본회의 표결처리도 국회의장의 경호권발동이 전제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내일 탄핵안 발의는 상황에 따라 다시 무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또 오늘 열지 못한 본회의를 내일 열어 지난 주 처리하지 못했던 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양승부 의원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는 아무런 합의도 못한 상태라 내일 정치관계법 처리여부도 여전히 미지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