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과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발의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은 오늘(8일) 상임운영위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탄핵 발의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최병렬 대표는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각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의 명분이 옳다면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사덕 총무도 "소속 의원들과 일일이 통화해 본 결과 120명 정도가 탄핵 발의에 동의했다"며, 강한 추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소속 의원 95%가 이미 탄핵발의에 서명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탄핵 당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다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사과할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야당의 무책임한 탄핵 발의 시도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며 "탄핵 발의가 무산될 경우,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당은 오늘 총무 접촉에서 탄핵안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본회의 개최 여부는 가결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