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넉 달 동안 숨가쁘게 진행돼온 불법 대선자금의 중간 수사 결과를 검찰이 오늘(8일) 발표합니다. 정치 수사는 일단락 짓겠다는 방침이지만 삼성과 현대차 등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10시 불법 대선자금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대선 때 여야가 불법모금한 대선자금 전체 규모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총선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실상 정치인 수사를 일단락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돈을 제공한 기업인들도 대부분 불구속 기소하는 등, 기업에 대해 가능한한 관대한 처벌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5대기업 가운데 삼성과 현대차, 롯데에 대해서는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는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의 경우, 한나라당에 준 370억여 원 가운데 일부 채권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노무현 후보 측에도 불법자금을 줬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룹 부회장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한 롯데나, 추가 불법자금 제공 의혹이 있는 현대차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됩니다.
검찰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 그리고 경선자금 수사 계획도 오늘 함께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롯데에서 불법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은,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