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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쓰레기로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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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페트병 맥주가 새로운 환경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재생이 쉽지 않아서 재활용 공장마다 산더미처럼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페트병 재활용 업체입니다.

직원들이 갈색병만 따로 골라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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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이나 녹색병과 함께 처리했다간 녹여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모든 페트가 갈색으로 변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재생도 힘들지만, 설사 몇억원을 들여 갈색병 재생시설을 갖춘다 해도 문제입니다.

맥주회사들이 산소나 자외선이 들어오는걸 막는다며 각종 이물질을 5% 정도 섞어 넣었기 때문에 재생을 해도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임범진/ 재활용업체 직원: 페트와 페트 사이에 나일론이 있는데 이게 녹는 온도가 틀려서 원사를 뽑을 때라든지 어려움이 있는거죠]

결국 이 공장에서만 매일 2톤이 넘는 갈색 맥주병이 대책 없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수거된지 2달만에 60톤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페트병 맥주는 모두 2천만병 이상 팔려서 용기만 천톤 가량이 이렇게 방치된 상태입니다.

맥주회사들은 지난 해 11월 병보다 가볍고 운송이 쉬운 페트병을 이용해서 1.6리터 대용량 맥주를 시판했습니다.

문제는 원료를 모두 외국에서 수입하면서 재활용이 가능한지 검토를 소홀히 한데서 시작됐습니다.

[맥주회사 관계자: (이물질이) 소량의 미미한 양이기 때문에 재활용에 문제가 없어요. 색깔때문에 좀 번거롭기야 하겠지만...]

맥주업체들은 오히려 페트맥주 생산을 늘릴 계획이어서, 하루에 30만병이 넘는 갈색 맥주병이 계속 쓰레기로 쌓여갈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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