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전센터 건립을 놓고 부안군민들이 자체 주민투표를 한 결과는 압도적인 반대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투표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잡니다.
<기자>
깃발과 전단지 등 그동안 방폐장 반대 시위에 사용됐던 물품이 대형 항아리로 만든 타임 캡슐에 담겨 땅속에 묻힙니다.
어제(14일) 자체 주민투표를 마친 방폐장 유치에 반대한 부안군민 5천여명은 오늘(15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방폐장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문규현 신부/핵반대 대책위 공동대표 : 우리는 이제 당당하게 핵폐기장 백지화와 새로운 부안 창조의 날을 선포합니다.]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도 어제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승수 변호사/주민투표 관리위원회 사무처장 : 찬성이 2천146명, 반대가 3만4천476명을 기록함으로써 반대율이 91.83%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방폐장 유치에 찬성해온 국책사업 추진연맹은 이번 투표에서 반대측이 주민을 강제로 동원하는 등 부당한 사례가 드러났다며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석 회장/국책사업 유치추진연맹 : 이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히며 정치권이나 정부는 사적 주민투표의 결과를 인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도 일방적인 투표 강행에 유감을 표명하고, 투표 결과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