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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한나라에 전달한 150억 증발

검찰, 채권 행방 추적…기업 부회장급 10여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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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한나라당에 전달된 채권 150억원 어치가 행방이 묘연합니다. 검찰은 이 사라진 채권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이번주부터는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기업인들을 처벌하기 시작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대선자금용으로 삼성그룹에서 받은 채권은 모두 282억원 어치.

그런데 사채시장을 통해 현금화된 132억원 외에 나머지 150억원의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은 일단 150억원이 한나라당 관계자의 손에 보관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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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50억원 가운데 일부가 만기가 지나도 시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개인 유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을 포함해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기업인들을 이번주부터 본격 소환해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합니다.

소환 대상은 삼성의 이학수, LG 강유식, 현대차 김동진, 롯데 신동인씨 등 각 기업 부회장급을 포함해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건넨 돈의 액수나 자금 출처, 자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지만 최소 2명 이상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검찰이 자금의 출처를 검증한 LG나 자백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한화를 제외한 삼성과 현대차, 롯데의 처벌 수위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부산지역 기업에서 대선자금 2억원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김정길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을 소환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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