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준안 처리는 결국 16일 본회의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그날이라고 사정이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보도에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표결 직전까지 갔던 한국-칠레 FTA 비준안을 놓고 오늘(10일)부터 다시 협상이 시작됩니다.
정부측과 각 당 농촌출신 의원들은 오늘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내일은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열어 타협점을 모색합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부총리와 농림부 장관이 참석해서 여러가지 요구조건을 받고 협의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번주 중에 모든 협의와 노력을 기울인 뒤 다음주 초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고 건 총리를 위시해 범정부적으로 국회를 설득하고 농민단체들과도 타협점을 적극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촌출신 의원들도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비난 여론을 의식해 또 다시 비준안 처리를 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농촌 지원대책을 놓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적절한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비준안 처리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16일 본회의에서 이름이 공개되는 기명 방식으로 표결이 이뤄질 경우 총선을 앞두고 농민 표를 의식해 비준안 자체가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