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경찬씨가 큰소리 친 650선억 모금은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인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렇게 답보상태인 경찰 수사를 두고 못 밝히는 것이냐, 아니면 안 밝히는 것이냐 정치권에서는 또 이렇게 말들이 많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만에 653억원을 모았다고 큰 소리친 민경찬씨.
경찰에 소환돼 첫날 조사받고 나오면서 말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민경찬/노 대통령 사돈 : 모금하지 않았습니다.]
"과시욕 때문에 친분을 과시해 충동적으로 말했고, 파장이 일자 계속 거짓으로 일관하게 됐다"는 것이 민씨의 주장입니다.
계좌를 추적하는 경찰도 뭉칫돈이 오간 흔적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원/경찰청 특수수사과장 : 현재까지 봤을 때 큰 돈이 왔다갔다 한 것은 발견된 것이 없습니다. 치밀하게 분석을 더 해봐야겠지만.]
경찰이 20여명을 불러 조사했지만 병원설립 사기사건 관련자들뿐입니다. 당초 문제가 됐던 펀드와 관련해서는 소환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씨가 투자자 47명으로부터 653억원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밝힌 점으로 미뤄 이른바 민경찬 펀드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습니다.
결국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민씨 때문에 현금 때문에 경찰은 지난 석달 동안 민씨의 전화 내역을 뒤지고 있습니다. 펀드 투자자를 찾는 우회의 수사입니다.
경찰은 휴일인 오늘(8일)도 서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민씨를 불러내 말을 바꾼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