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원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노영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9백40억원은 내가 신한국당 사무총장이던 1996년 당시 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집무실에서 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강의원은 “받은 돈은 당일이나 하루 쯤 후에 신한국당 계좌에 입금했고 출처에 대해서는(김전대통령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단지 총선을 앞두고 받은 돈이어서 한사람이라도 더 당선되도록 당을 위해 쓰라는 뜻으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공범으로 기소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김 전대통령 당선 후 정치자금을 하나도 받지 않아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내 독자 판단으로 안기부 불용액 등에서 돈을 빼내 신한국당에 지원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돈 전달 경위에 대한 두 피고인의 진술이 배치됨에 따라 재판부는 김전대통령을 다음 재판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전대통령이 사전에 안기부 예산으로 알고도 9백40억원을 강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면 김전대통령 역시 국고 횡령의 공범이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안풍 사건의 전·현직 수사팀 회의를 거쳐 금명간 최종 입장을 정할 것”며 “강의원이 받은 9백40억원이 안기부 예산이라는 검찰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구석기시대 사람의 발자국 화석 등 수천점의 동식물 화석이 제주도에서 발견됐다.
구석기시대의 사람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기는 세계에서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6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및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일대에서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5만년 전의 사람 발자국 화석 100여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또 사슴 발자국 1,000여점, 새 발자국 200여점, 말과 코끼리 발자국 각각 20여점, 연체·절지동물, 목련과의 식물 화석 등도 함께 확인됐다.
발자국 화석은 길이가 21~25㎝이며 발 뒤꿈치(heel), 중간 호(medial arch), 앞꿈치(ball) 등 사람 발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들 화석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가 한국과학재단 지원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해안을 조사하던 지난해 10월 확인했다.
김교수는 “이번 발자국 화석은 5만년 전 우리 한반도에 살았던 구석기 사람들의 신체구조를 유추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화석이 발견된 해안가 일대 4만9천9백12평을 천연기념물로 가지정하고 출입통제 등 긴급보존조치를 취했다.
경찰, 민경찬 653억 투자자도 못 밝힌채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53억원 모금’사건으로 세간의 의혹을 불러일으킨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에 대해 사흘째 수사를 벌여 6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경기도 이천에 10층 규모의 이천중앙병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병원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박모(50·부동산업자)씨로부터 지난해 5월부터 5억30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문제가 된 653억원 모금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민씨가 실제로 653억원을 모금했는지 아니면 단순 사기극인지조차 가려내지 못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6일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와 덴마크의 레고랜드 등이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역에 진출을 원하고 있고 제주도의 대형 호텔과 카지노 유치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이들 지역의 토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춘포럼에서 강연을 갖고 “올 상반기에는 수요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세금은 줄이고 금리는 낮추며 재정지출은 늘리는 확정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업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면서 “자립형 사립고를 농어촌 지역에 우선 인가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13차 장관급회담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쌍방 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장성급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서해 꽃게잡이철이 시작되는 5월 이전에는 열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철도·도로 연결공사 지원을 위해 설치돼 있는 남북 군사직통전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장성급회담이 열리면 우선 어민들의 조업과 관련해 빈발하고 있는 서해상의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한은 또 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3월 말 금강산에서 갖고, 오는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2차 6자회담이 결실있는 회담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밤샘 협상을 통해 6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남북한은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되, 상반기 중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개발하도록 적극 협력하고,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해운합의서 발효 상대방에 대한 방송 중단 등 서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계속 협의하며, 아테네 올림픽 입장식 남북 공동입장도 합의하고 이를 양쪽 체육계에서 다루어 나가도록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코너에 몰렸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등 여권의 괴자금과 관련된 증거라며 홍의원이 제시한 양도성예금증서(CD)가 위조된 것임이 확인되면서다.
홍의원이 “딱 들어맞으면 정국이 발칵 뒤집힐 사안”이라며 공개한 내용은 결국 선거철만 되면 재발하는 무분별한 폭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괴자금의 은닉처로 홍의원이 지목한 ㅋ증권사는 6일 “홍의원이 제시한 CD는 우리 회사가 중개한 CD와 대조한 결과 서로 다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홍의원은 “위조됐다는 건 내가 알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홍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ㅋ증권사 관련계좌에는 1천3백억원 외에도 CD 형태로 1천2백억원, 금융채 형태로 3천3백억원 등 전부 5천8백억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의원의 폭로공세는 당내에서조차 호응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소장의원은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마당에 찬물을 끼얹은 격으로 당의 이미지만 나빠질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서울 55위…외국인 살기편한 도시 조사
서울이 세계에서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 55위로 조사됐다.
국제적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해 12월 3일을 기준으로 세계 130개 도시들의 보건·안전,문화·환경,경제 기초 여건 등 3개 부문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생활 불편도가 3% 하락해 지난해 61위에서 6단계 상승한 55위에 랭크됐다고 6일 밝혔다.
세계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는 호주의 멜버른과 캐나다의 밴쿠버,오스트리아의 빈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고베와 도쿄가 공동 19위를 차지해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홍콩이 공동 33위로 도약했다.
타이베이(공동 60위),상하이(공동 72위),베이징(공동 75위) 등은 서울보다 생활여건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 실종 5명 실미도 부대원″ 국방부 명단 확인
충북 옥천에서 36년 전 한꺼번에 행방불명됐던 7명의 청년 중 5명은 실미도 684부대원이었을 것이 확실시되며 당시 소속 부대원들은 모두 민간인 신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6일 충북 옥천군 주민 정모(58)씨가 최근 실종자 7명의 행방을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낸 것과 관련,이들 중 5명이 실미도 684부대 창설요원 명단에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국회 속기록,군사법원 재판기록,관련자 증언,기타 참고자료 등을 토대로 7명의 실미도행 여부를 조사했다”며 “5명의 이름은 684부대원 이름과 일치하나 2명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 상태”라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그러나 이들 5명의 경우도 이름과 나이만 확인했을 뿐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 등 정확한 신상기록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지하철 폭발…40명 사망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6일 오전 체첸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4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경찰과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이날 폭발이 출근시간인 오전 8시40분쯤 모스크바 도심 파벨레츠카야역을 출발한 열차의 두번째 칸에서 발생했으며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부는 폭발 원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폭발이 테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전재용씨 100만달러 해외빼돌려…검찰 “괴자금 170억”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자신이 관리하던 ‘괴자금’ 가운데 100만달러를 미국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재용씨가 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각각 60만달러와 40만달러 등 모두 100만달러를 송금해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해외송금 과정에서 위법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해외로 보낸 돈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재용씨가 관리한 괴자금 40억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재용씨가 관리한 괴자금의 규모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70억원대에 이른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6일 TJB(대전방송)와 특별회견에서 ‘총선 보이콧’을 언급하며 불법 선거운동의 중단을 촉구했다.
최 대표는 이날 저녁 방송된 TJB 특별회견에서 “여당이 총선과 관련해 전국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이런 전쟁터에서 무슨 총선을 치르겠나. 경우에 따라 총선 보이콧도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총선 목표와 관련, “목표는 과반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과반수에 약간 미달하는 1당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1당이 안되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싫다" 첫 주민 시위
경남 산청군 주민들이 의약분업을 폐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의약분업을 시행하지 않다가 한달여간 해보니 불편할 뿐 아니라 돈도 많이 들어간다는 주장이다.
2000년 7월 의약분업을 시행한 지 3년반이 지났지만 주민들이 분업 철폐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산청군 신안.단성.신등.생비량 등 4개 면 주민 5백여명은 3일 신안면 하정리 둔치에서 '의약분업 저지 궐기대회'를 열었다.
럼즈펠드 "한.독, 미군 재편 영향 크게 받을 것"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6일 독일과 한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미군 구조 재편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얼마나 많은 미군이 철수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유럽 기자들로부터 이번 미군 재편이 이라크전쟁을 독일이 반대한데 대한 응징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미군의 변화)은 과거와는 관계없는 일로 단지 미래와 관계돼 있다"고 말했다.
"너 불륜이지" 무작위 전화에 놀란가슴
일본에서 대기업 여직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불륜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뜯어낸 공갈범이 체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부 경찰은 5일 오사카의 건설설비회사 아르바이트 직원 아마노 마사토시(45)씨를 공갈 혐의로 체포했다.
아마노씨는 지난해 1월14일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한 대기업 지점에 전화를 걸어 우연히 전화를 받은 여직원(28)에게 “본사 본부장인데 불륜이 있는 걸 다 안다”며 “돈을 주면 폭로하지 않고 상대 남자의 부인도 잘 설득해주겠다”고 위협, 수십만엔을 받은 혐의다.
그는 경찰에서 다른 대기업들의 지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여직원들을 협박해 지금까지 모두 20여명으로부터 1,000여만엔(약 1억원)을 뜯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직원들이 실제로 불륜 사실이 있어 이것이 들통날 것을 우려,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짊어질 개혁과 신진의 주체,젊은이들이여! 여러분들은 50·60대가 겪은 아픔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대들은 조국을 위하여 과연 얼마만큼 땀과 눈물을 흘렸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글은 김 교장이 지난해 11월22일 교내 강당에서 생도 1000여명에게 강연한 내용을 다듬은 것으로 신·구 세대가 반목하지 말고 한 덩어리가 돼 국가발전을 이룩하자는 것이 요지라는군요.
이 글은 일부 네티즌들이 블로그 사이트 및 각종 포털 사이트의 카페 등에 올리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감동적이다” 또는 “지나친 박정희 미화다”라는 쪽으로 극명하게 반응이 엇갈려 전자의 경우 “읽고 있으려니 눈물이 그냥 흐른다”며 공감을 표시하는 반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독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는 등 부정적 반응도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