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한화갑 의원에 대한 영장 집행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늘(2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국회 동의 없이는 체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전국을 돌면서 표 결집에 나섭니다.
첫 소식,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어젯(1일)밤 10시 40분쯤 민주당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당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영장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어제 하룻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영장집행을 시도했던 검찰은 민주당사에서 철수하면서 현역 의원이 정당한 법 집행 절차에 불응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법 집행을 방해하려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죽이려는 정권의 부당한 탄압에 맞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선 자금에 대해서도 수사의지를 밝히면 언제든지 한화갑 전 대표는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과 한화갑 전 대표는 불체포특권 뒤에 결코 숨지 않을 것이다.]
오늘부터 임시 국회가 열려 불체포 특권의 보호를 받게된 한화갑 대표는 검찰 수사관들이 철수한 뒤에도 당사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내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정권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정당한 법 집행을 끝까지 거부하는 것은 명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화갑 전 대표가 광주 집회 이후에 검찰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