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이 난 견본 주택 바로 옆에는 산부인과 병원이 있었습니만 다행히 간호사들이 침착하게 대처해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한 불길이 모델하우스를 삼킨지 30분도 채 안된 시간. 바로 옆 건물 산부인과 병원으로 불이 옮겨붙습니다.
5층짜리 병원안에는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 7명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병원안까지 느껴지자마자 간호사 한명이 119 신고를 했습니다.
[정영화/산모 : 불이 아직 번지진 않았는데 바람이 산부인과 쪽으로 부니까 대기하고 있다 나오라고 하면 나오라고...]
이어 간호사들은 병원내에 화재 사실을 알린 뒤 신생아들을 먼저 병원 밖으로 옮겼습니다.
다음으로 산모 등 보호자 9명도 대피시켰습니다.
일찍 신고를 해둔 탓에 앰블런스 20여 대가 차례차례 도착해 산모와 신생아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경숙/ 간호과장 : 불이 붙으니까 간호사들이 애들하고 산모를 조치했죠.]
불과 5분만에 신고에서 대피까지 이뤄졌지만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산모들은 다른 병원에 도착해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세상 모르는 아기들은 잠에서 빠져나올줄 모릅니다.
간호사들의 침착한 대처가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상황을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