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습한파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동파사고가 급증하고 정비업소엔 고장난 차량들이 몰려들어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쇠고 돌아왔더니 방바닥이 냉골입니다.
꺼놓고 간 보일러가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급한 대로 전기 장판으로 몸을 녹입니다.
[집주인 : 갑자기 추위가 닥쳐서 미쳐 대비도 못하고 집을 비웠다가 그냥 걱정만 했어요.]
보일러 대리점에는 고장 신고가 평소보다 3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보일러 회사 : 전화가 갑자기 동결로 인해서 폭주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23일) 이집도 10번째 집입니다.]
수도관 동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고향을 다녀온 뒤 피해 신고가 급증해 오늘 하루 4천4백건, 연휴 전체로는 7천건에 달했습니다.
계량기가 터진 음식점은 하루 장사를 망쳤습니다.
[식당주인 : 물이 안 나오니까 걱정도 되죠. 장사도 해야 되죠, 할 일은 많죠.]
서울 후암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부탄가스 점화기로 언 수도관을 녹이려다 불꽃이 옮겨붙어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바깥에 내놓은 무며 냉이 같은 야채는 그대로 얼어 못 쓰게 됐습니다.
[시장 상인 : 버리든지 어떻게 해야죠. 팔길이 없어요.]
시동이 걸리는 않는 차도 속출했습니다.
정비업소마다 강추위에 배터리가 방전되고, 부동액이 얼어 붙은 차가 줄을 이었습니다.